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각방 생활을 청산하고 싶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최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진 사연자들이 선녀 보살 서장훈, 동자 이수근을 찾았다.
결혼 17년차 부부 의뢰인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직접 사연을 신청했다는 남편은 "부부는 한 침대에서 한 이불 덮고 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내가 자꾸 거실에서 딸하고만 자서 고민이 돼 나왔다"고 입을 뗐다.
"남편도 매력이 있게끔 노력해야지"라는 이수근의 말에 웃어 보인 남편은 "아내는 일주일에 한두 번 같이 자고 나머지는 딸과 거실에서 잔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과 동침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라며 "딸과 TV 보며 이야기하다 잠에 드는 것"이라고 했다.
또 남편과 취침 시간이 맞지 않는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남편은 서장훈이 "아내와 동침하기 위해 노력해봤냐"고 하자 "최대한 늦게 자보려고 했고 심각하게 '한 침대에서 자고 싶다'고 대화했다.
제 고집만 내세우면 안 되잖냐.
딸과의 시간도 필요하고 아내도 회사 다녀와서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충분히 이해 되지만 아쉽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결혼한 지 17년 됐잖냐. 같이 자는 게 되게 편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미 거실에서 자는 게 습관이 된 거다.
TV 틀어놓고 보다 자는 사람이 있다. 불 끄고 누우려고 하면 잠이 잘 안 온다"라고 추측했다.
그러자 남편은 "전 육체적 관계를 더 중요시한다"고 했고 이수근은 "마흔여섯인데 건강하다.
따로 먹는 약이 있냐"고 해 폭소를 안겼다.
남편은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조기 축구, 농구, 골프를 한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활력이 넘친다"고 거들었다.
이수근은 "아내에게 필요한 건 힐링이다.
남편이랑 가까운 데라도 가서 바람 쐬고 오라"고 조언했고, 서장훈은 "남편이 아내 마음 읽는 건 조금 둔한 게 아닐까.
뭐든 분위기가 중요하다.
아내는 하루 종일 일하고 아이들 밥 해주고 집안일 하고 한숨 돌리고 드라마 좀 보려고 하면 남편이 들어오라고 난리를…"이라며 배려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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